Lisbon Day Trip: 광장, 제국의 흔적, 그리고 나의 쌩고생 기록 ✍️
💬 이 말도 안되는 여행의 시작
이번 한달살기는 도심과 근교만을 대상으로 했고
무리한 이동은 안하려고 생각해서 리스본은 가려고 했던 도시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강력 추천했죠.
"리스본 당일치기로 갈수있어 나도 그렇게 다녀왔어."
그 한마디에 당일치기 일정으로 훌쩍 떠났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이 여행은 절대 가볍지 않았던 리얼 체력 테스트가 되고 말았답니다 😅
🚶♀️ 리스본 당일치기 여정
🕖 타임라인
- 07:00 포르투 캄파냥역 출발 (플릭스버스) -> 10:15 리스본 오리엔테역 도착
- 19:00 리스본 오리엔테역 출발 (플릭스버스) -> 23:00 포르투 도착
오리엔테역 → 파스테이스 드 벨렘 → 제로니무스 수도원 → 발견기념비 → 벨렘탑 → 28번 트램 → 산타루치아 전망대 → 28번 트램 → 코메르시우 광장 → 아우구스타 거리 →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 호시우 광장 → 피게이라 광장 → 맥도날드 → 오리엔테역
🎫 도착 후 가장 먼저 해야할일 – 24시간 교통권 구입하기
- 리스본은 언덕이 많고, 각 관광지 간의 거리가 꽤 멀기 때문에
교통권 하나로 트램, 메트로, 버스까지 24시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패스는 필수 - 오리엔테에 도착하면, 지상에서 발권할 곳을 찾지말고 메트로로 내려가서 발급하세요~!
저는 좀 헤맸습니다 >.< - 비용은 7.5 유로 (카드비 0.5유로 포함)
-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6.1 유로) , 28번 트램 (1회 3.1 유로) 도 탑승가능
✍️ 아는만큼 보인다
제가 여행할때마다 새기는 말이에요
휴양지가 아닌 이상, 가이드 투어를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둘중 하나는 꼭 하고 여행지를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야 그 공간이, 그 시간이 소중하고 의미있다는걸 비로소 이해하게 되거든요
이번엔 당일치기이다보니
시티투어 시간이 전혀 맞지않아 혼자 공부를 좀 했어요
제가 공부?한 것들을 여행 일정을 따라 설명드려볼게요~!
💠 리스본이라는 도시, 그 자체가 역사다
리스본은 단순한 수도가 아니었어요
포르투갈이라는 국가의 근대 정체성과 상징이 응축된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정치, 사상 관련 볼거리들이 많고 대항해시대를 이끄는 포부가 담긴 헤리티지가 인상적이었어요
- 중세 시기부터 수도였던 도시 🏛️
포르투갈의 초기 수도는 기마랑이스 → 코임브라였는데, 1255년, 아폰수 3세(Afonso III) 왕이 행정·정치 중심지를 리스본으로 이전하면서 리스본은 공식 수도가 되었습니다. - 대항해 시대를 이끈 글로벌 무역과 제국주의의 출발점 🏰
리스본은 타구스 강 하구에 자리해 있고, 대서양과 접해있어
지리적으로 안정적이고, 물류 이동에 용이해서 수도로 삼기에 적합했습니다 - 1755년 대지진을 딛고 근대 도시계획으로 재탄생
대지진, 해일, 화재로 도시 대부분이 붕괴되었지만,
총리 마르키스 드 폼발이 도시 재건을 주도하면서 많은 피해에도 불구하고 수도로서의 기능을 유지하게 되었어요 - 현재는 문화, 예술, 저항, 자부심이 얽힌 복합적 정체성을 가진 공간이에요
📍 [1] 벨렘 지구 – 제국의 자존심
오리엔테역에서 벨렘지구가 올드시티보다 더 멀어서 벨렘지구로 먼저 향했다 (약 1시간 소요)
🍮 파스테이스 드 벨렘 – 진짜 나타의 원조
파스테이스 드 벨렘(Pastéis de Belém) – 에그타르트, ‘파스텔 드 나타’의 진짜 원조입니다
이곳은 1837년, 제로니무스 수도원의 수도사들로부터 레시피를 전수받아 지금까지도 그 비밀 레시피로 굽고 있어요.
그래서 오직 여기서만 ‘파스테이스 드 벨렘’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어요.
📍 외관은 고전적이고 소박하지만, 내부 공간은 미로처럼 넓어요
내부에서 먹는 줄과 테이크아웃줄이 따로 있는데, 줄이 길어서 아쉽지만 저는 테이크아웃으로
✔️ 겉은 얇고 바삭한 페이스트리,
속은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
결론! 진짜 원조는 다르구나... 덜 달고 더 바삭
📍 위치 정보
파스테이스 드 벨렘 위치 보기
📌 주소: R. de Belém 84 92, 1300-085 Lisboa, Portugal
🏛 제로니무스 수도원
파스테이스 드 벨렘 바로 옆에 있는 제로니부스 수도원은 1502년 착공된 대항해시대의 상징이에요.
후추의 상징인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 항로 개척 후, 그의 항해 성공을 기리며 지어진 건축물로,
마누엘 양식이라는 포르투갈 특유의 화려한 스타일을 대표합니다.
당시에는 수도원이기도 했지만, 항해자들의 정신적 쉼터이자 국가 자존심의 표상이었죠.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입장 대기줄이 어마어마해서 입장은 포기 ㅠㅠ
📍 위치 정보
제로니무스 수도원 위치 보기
📌 주소: Praça do Império 1400-206 Lisboa
⛵️ 발견기념비
1960년, 항해왕 엔리케 사후 500주년을 기념해 세워진 기념비.
앞을 향해 나아가는 33인의 조각상이 새겨져 있어,
포르투갈이 대양을 정복하고 세계를 탐험했던 영광의 시절을 기념하는 구조물입니다.
📍 위치 정보
발견기념비 위치 보기
📌 주소: Av. Brasília, 1400-038 Lisboa
🏰 벨렘탑
1515년 건축된 해상 요새.
바다위에 지어져서 반지의 제왕에 나올법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한때는 포르투갈을 드나드는 모든 배가 거쳐야 했던 관문이자,
제국의 군사력과 권력을 보여주는 상징이었다고 하네요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건축물로, 포르투갈의 "바다에 대한 야망"이 담긴 공간입니다.
여기도 줄이.....
📍 위치 정보
벨렘 위치 보기
📌 주소: Av. Brasília, 1400-038 Lisboa
📍 [2편에서 계속 👉]
👉 28번 트램, 리스본 중심가 광장들,
👉 머피의 법칙으로 얼룩진 일정
👉 리얼 경비 정리, 오늘의 결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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