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이라는 시간,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흘렀네요
포르투에서 보내는 날들 속에서 나는 정말 많이 행복했어요:)
처음엔 낯설었던 도시가 어느새 익숙한 풍경이 되고,
걷고, 보고, 먹고, 느끼며 매일매일이 소중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내가 이 도시를 왜 선택했는지,
그리고 살아보니 어땠는지,
총지출과 셀프 평가까지 모두 정리해보려 합니다.
비긴어게인과 지구마불 세계여행2 에서 포르투가 노출되며 큰 인기를 끌었고, 나 또한 이 프로들을 통해서 포르투를 알게되었다.
안식년을 생각하면서 포르투는 꼭 가보고 싶은 도시가 되었고 첫도시가 되었다 🌟
📊 포르투 한달살기 셀프 평가 (10점 만점)
| 볼거리 | 8.5 | 도시 자체는 심플하지만, 근교 기마랑이스, 브라가 피냥 와이너리등 볼거리가 풍부 |
| 물가 | 9.0 | 한식, 여행객 위주의 레스토랑은 가격대가 있지만, 마트물가나 현지인 위주 레스토랑은 합리적 |
| 치안 | 9.5 | 밤 산책도 무리 없을 정도로 안전, 아시안이다! 라는 눈총도 받은적이 없음 |
| 교통 | 8.0 | 트램/버스/기차 연결 잘 되어 있으나, 버스가 한국처럼 제때 오지 않아요 (한국만세 🙌 ) |
| 생활 인프라 | 8.5 | 마트, 약국 등 문제 없으나, 한인마트는 시티에 한곳 뿐이고 가격대가 있는편 |
| 현지인 친절도 | 9.0 | 말은 안 통해도 따뜻했어요 💕 어떤 상황이든 도와주려고 합니다 |
| 혼자살기 적합도 | 9.5 | 여성 1인 장기 여행지로 탁월 |
| 재방문의사 | 10.0 | 무조건 다시 오고 싶어요! |
💬 결론: 모든 조건에서 완벽했다!
"그래, 시작은 포르투가 정답이었다."
🛑 내가 느낀 포르투
💙 포르투가 좋았던 5가지 이유
- 🌬️ 깨끗한 공기 - 미세먼지 없어요
- 🤝 투박하지만 따뜻한 친절함
- 👀 아시안이라고 차별하지 않는 눈빛
- 🏛️ 서유럽과는 다른 거친 유럽의 미(美)
- 🌇 아름다운 석양과 음악
🧭 맥락없는 주절주절
- 🌍 브라질, 모잠비크 등 구 포르투갈 식민지 출신 이주민이 많다 (포르투갈어 사용)
- 🪨 도시 전체가 언덕길 & 돌길이다
- 👠 구두 NONO (나처럼 다치지 마세요)
- 🐦 포르투갈에서도 비둘기는 유해동물로 분류됨
- 🌳 공원 조성이 잘 되어 있어 여유롭게 머물기 좋음
- 🎒 소매치기 주의! 프랑스, 스페인보단 덜하지만 실제 사례도 봤고, 내 백팩도 열려있었음
- 🐕 개 목줄 안 한 채 산책시키는 사람 많음
- 👵 노년 인구 비중이 높아 조용한 분위기
- 🚬 포르투는 유럽나라중에서는 길거리 흡연률이 높지않은듯
- 🌧️ 포르투갈 기상청도 일기예보 적중률이.... 매우 낮다
2주는 쨍한 날씨덕에 행복했고, 2주는 계속 비 예보였지만 실제 종일 비가 온건 일주일 정도 - ☕️ 의외로 카페마다 디카페인 커피가 준비되어 있다
- 🍊 포르투갈 환타는 아주 맛있다 (계속 환타 오렌지만 마심)
- 🔒 포르투갈 음료를 뚜껑이 분리되지않게 붙어있다
🌧️ 생각못한 어려움
- 📦 한국처럼 배달 서비스 인프라를 사용하기 어려워서 무거운 장보기가 체력적으로 힘들었음 (물, 쌀 등)
- 🚿 혼자 살다가 공용주방, 공용욕실 등 공간을 쉐어하는것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림
- ⚖️ 영양 밸런스 맞추기 어려움 (한국보다 쌀밥 더 많이 먹게 됨)
- 🥲 김치 없이 사는 게 정말 쉽지 않다! 말라가에서는 깍두기라도 도전해볼까...
🧾To Do List 리뷰
- 한달에 책 한 권은 읽기 🆗
→ 겨우겨우 한권성공 - 필라테스 혹은 수영 등 운동하기 🚫
→ 초반에 타이밍을 놓쳐서 아무것도 못해서 현재 몸상태가 최악이다
말라가에서는 운동부터 시작하리라! - 블로그·유튜브·인스타 등 기록하기 🆗
→ 블로그는 시작! 다음은 유튜브와 인스타 도저언!!! - 건강한 식습관 갖기 🚫
→ 한국에서 보다 쌀과 빵을 더 많이 먹은듯
말라가에서는 채소와 양질의 단백질을 챙겨먹자
그리고, 과식하지말자! - 현지 친구 만들기 ⚠️
→ 현지친구는 못만들었지만, 한국에서 여행온 한국친구는 만들었다
그래서 세모! 또 만나요 스테이시:) - 영어 공부 & 수업 듣기 ⚠️
→ 한국어 컨텐츠 풍년이었지만, 캠블리를 다시 시작했다
부족하다.. 부족해
💸 한 달 살기 총경비
| 항목 | 원화 | 유로 | 비중 (%) |
| 숙소 | 1,098,835 | 678.29 | 45.60% |
| 식비 | 512,903 | 316.42 | 21.30% |
| 쇼핑 | 232,601 | 143.58 | 9.70% |
| 관광 | 222,050 | 137.07 | 9.20% |
| 교통 | 195,198 | 120.12 | 8.10% |
| 기타 | 148,000 | 91.36 | 6.10% |
| 총합 | 2,409,587 | 1,486.84 | 100.00% |
(환율: 1유로 ≒ 1,620원 기준)
- 200만원 정도면 될줄알았는데, 생각보다 비용이 꽤 나왔다 😱
- 내가 여행을 계획했던 때보다 숙박비가 정말 많이 올랐다 맙소사...
- 처음이라 멍청비용도 많이 들었고, 생각보다 에어비앤비 환경이 썩 마음에 들지않아, 외식을 많이한것도 큰 이유
- 말라가에선 잘 관리해봐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녹록치않을듯...
- 그리고, 정말 미친 환율 😡 😠 🤬 😤
아껴야 한다는 강박 VS 그렇다고 경험을 포기해?
비싼 숙박비는 프라이빗 룸을 유지하되, 공용 욕실과 공용주방을 사용하는 곳으로 타협하고
외식을 하더라도 고급 레스토랑 보다는 현지맛집으로 절충
그렇지만, 근교여행도 다니고 하고싶은건 꼭 하는 하이브리드 여행!
📝 오늘의 결론
직항도 없는 이 도시까지 올 수 있었음에
그리고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머물다 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
걷고, 보고, 먹고, 기록하며 매일이 특별했던 포르투에서
나는 여행보다 ‘생활’에 가까운 무언가를 경험했고, 충분히 행복했다 💛
좋았던 순간들뿐 아니라,
예상 못한 불편함과 혼자라는 외로움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들이 이 시간을 더 생생하게 만들었다.
언젠가 다시 포르투에 돌아오게 될 것 같다. 🌅
- 다음도시 말라가로 향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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